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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상남도 남해군 삼동면 물건리에 위치한 물건리 방조어부림은 천연기념물 제150호로 지정된 아름다운 숲입니다.
이 숲은 약 300년 전 마을 사람들이 바다의 강한 바람과 해일로부터 마을과 농작물을 보호하기 위해 조성한 인공 숲입니다.

길이 약 1,500m, 폭 30m에 이르는 이 숲은 팽나무, 푸조나무, 참느릅나무 등 다양한 낙엽활엽수와 후박나무 같은 상록수로 이루어져 있으며,
덩굴식물도 풍부하게 자라고 있습니다.

특히, 이곳은 바람을 막아주는 방풍림의 역할뿐만 아니라, 물고기 떼를 유인하는 어부림의 기능도 하고 있어 어획량을 늘리는 데 기여해왔습니다.
숲을 이루는 나무 중에는 마을의 신목으로 사랑받는 ‘할머니 나무’와 ‘할아버지 나무’도 있어 주민들의 소중한 문화유산이기도 합니다.

이 숲은 마을 사람들이 자연을 활용한 지혜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서, 오늘날까지도 마을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.
물건리 방조어부림은 자연과 조화롭게 살아온 선조들의 지혜와 문화적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.

남해의 청정 바다와 어우러진 이 숲에서 자연의 아름다움과 선조들의 지혜를 느껴보세요.